방산주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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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외국인들이 꿋꿋이 쓸어 담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방산주입니다. 7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는지 짚어봤습니다.


외국인이 돌아왔다 — 7거래일 연속 순매수

8월 들어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외국인이 대규모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산주만큼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 상위 종목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도체나 2차전지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이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방산 업종으로 흘러들어오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고밸류 부담이 적고, 수주 잔고가 쌓여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2분기 실적 — 방산 4개사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방산주 매수세에 불을 지핀 건 2분기 실적입니다. 국내 방산 4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LIG넥스원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 2025년 매출: 4조3,069억원 (+31.5%)
  • 2025년 영업이익: 3,229억원 (+44.5%)
  • 미사일·유도무기 수출 계약 급증이 실적 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연초 대비 252% 급등이라는 기록적 상승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지금 방산주인가 — 배경 분석

외국인이 방산주를 택하는 배경은 단순히 실적 하나가 아닙니다.

  • 중동 미·이란 긴장 재고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 재개로 지정학 리스크 상승
  • 나토·유럽 국방비 대폭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이후 유럽 국방 예산 GDP 2% 이상 의무화
  • 아시아 각국 방산 예산 확대: 한국·일본·대만·인도 동시 증가
  • K방산 수출 모멘텀: 폴란드·루마니아·사우디·UAE 수주 잔고 누적

글로벌 군수물자 수요가 구조적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일시적 테마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종목별 현황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LIG넥스원

두 대장주를 간략히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 지상 무기체계 대장 — K9 자주포·K21 장갑차 수출 주력 - 항공엔진·위성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252%, 2026년 상반기 사상 최대 수주 잔고

LIG넥스원 (079550) - 미사일·유도무기 특화 — 천궁·현궁·해성 등 수출 효자 - 최근 이름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 항공 방산 영역 확대 - 고스트로보틱스(로봇) 연계 미래 방산 사업 기대


리스크 요인도 챙겨야 한다

방산주가 좋다고 무조건 추격 매수에 나서면 위험합니다. 반드시 체크해야 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 밸류에이션 부담: 연초 대비 수백% 오른 종목들, PER이 업종 평균 1.5배 초과 시 신중
  • 수주 취소 리스크: 정치 상황 변화로 수출 계약이 취소될 경우 급락 가능
  • 환율 영향: 원화 강세(환율 하락)는 수출 방산주에 부정적
  • 이익 실현 물량: 올해 급등한 만큼 차익 매물 압박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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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체크포인트

방산주는 장기 성장 테마가 맞지만, 단기 등락 폭이 크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분할 매수 원칙: 급등 이후 조정 시점을 활용한 단계적 매수 권장
  • PER 체크: 업종 평균 PER의 1.5배 이상이면 비중 축소 검토
  • 수주 잔고 모니터링: 분기마다 발표되는 수주 현황이 주가 방향을 결정
  • 외국인 수급 지속성 확인: 순매수가 끊기는 시점이 단기 고점 신호일 수 있음
  • 지정학 이슈 상시 점검: 중동·동유럽 긴장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

방산주는 '테마'가 아니라 '구조적 성장'입니다. 단기 급등에 흔들리지 말고, 수주 실적과 외국인 수급을 함께 보면서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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